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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10일 ‘고속도로 통행료 조정안’을 발표하며 “고속도로 통행료를 오는 29일 0시부터 고속도로 요금소를 빠져나가는 시점을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평균 4.7% 인상한다”고 알렸다.
이번 조정안은 41.4원인 1㎞당 주행요금(1종 승용차 기준)을 7% 올린 44.3원으로 바꾼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구간은 현행 1만8800원에서 2만100원(1300원 인상)으로, 서울-광주 구간은 1만4400원에서 1만5300원(900원 인상)으로, 서울-대전 구간은 7700원에서 8200원(500원 인상)으로 오른다.
서울-강릉은 1만100원에서 1만700원(600원 인상), 서대전-익산 3000원에서 3100원(100원 인상), 북부산-동창원 2400원에서 2500원(100원 인상)으로 각각 인상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조정안’에는 민자 고속도로 10개 노선 가운데 천안-논산 등 5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가 평균 3.4% 인상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천안-논산은 9100원에서 9400원(300원 인상)으로, 대구-부산 1만100원에서 1만500원(400원 인상)으로, 부산-울산 3800원에서 4000원(200원 인상)으로, 서울-춘천 6500원에서 6800원(300원 인상)으로, 인천대교는 6000원에서 6200원(200원 인상)으로 각각 오른다.
한편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 청계, 성남 요금소 등 통행료(1000원)와 경인선(900원) 등 단거리 구간 요금은 동결된다. 민자고속도로인 서수원-평택(2700원), 인천공항(6600원), 용인-서울(1800원), 평택-시흥(2900원) 구간도 요금이 오르지 않는다. 이들 노선은 최근 자금재조달을 통해 통행료를 인하해 요금 조정대상에서 제외됐다.
국토부는 이번 통행료 인상으로 연간 1640억 원의 추가 재원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 재원으로 고속도로 교량 터널 등 구조물 보수와 졸음쉼터 설치 등 안전시설 보강에 1300억 원 이상을 집중투자한다고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9년간 물가가 24% 상승한데 반해 통행료는 2.9% 인상돼 연간 3조5000억 원의 통행료 수입으로 이자(1.1조원)와 유지 관리비(1.8조원)만 충당하는 수준이었다”며 “이번에
이어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률은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 2012년 2.2%, 2013년 1.3%, 2014년 1.3%인 것을 감안해 4.7%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서민들만 죽어나는구나",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무슨 4.7%나 올리나",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지금도 힘들다",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하이패스 달아서 일자리도 뺏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