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덕혜옹주'가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지난 11월 30일 크랭크인했다.
2016년 대한민국 최고의 기대작 '덕혜옹주'는 2009년 베스트 셀러 소설인 '덕혜옹주'를 원작으로,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녀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역에는 배우 손예진이 합류했다. 여기에 덕혜옹주를 고국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은 배우 박해일이 맡았다.
한편 화제가 되고 있는 덕혜옹주는 실존인물로, 1912년 고종과 궁녀인 복녕당 귀인 양씨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로이다. 덕혜옹주는 아버지 고종이 1919년 승하한 이후 1925년, 13살의 나이에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떠나게 됐다. 일본 유학 중 그는 일본인들의 냉대와 감시로 고통스러운 10대 시절을 보내다 일본 남자와 강제 결혼까지 해야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독살에 대한 공포를 호소했던 그는 1929년 어머니 복녕당 양씨마저 숨지자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덕혜옹주는 1946년, 남편에 의해 정신병원에 입원해 이후 15년간 감금생활을 했다. 1955년에는 정략 결혼을 주선한 일본 데이메이 황후가 사망한 뒤 역시 강제로 이혼 당했다. 이후에도 덕혜옹주는 딸의 실종과 자살 등 이루
이러한 덕혜옹주의 삶을 손예진이 소화해 '해적' 이후의 흥행작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덕혜옹주'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4개월의 대장정을 거쳐 2016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