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 송일국이 아버지와 재회한다.
9일 방송되는 KBS 1TV '장영실'에서는 장영실(송일국)과 장성휘(김명수) 부자의 극적인 재회가 이루어진다.
장성휘는 귀한 능력을 가진 아들 장영실이 평생 노비로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 아들의 곁을 떠났음을 암시한 바 있다. 성리학의 나라 조선에서는 노비의 신분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영실을 노비로 태어나게 한 아비로서 아들이 절망하는 모습을 지켜볼 자신이 없던 아버지는 죄책감에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
꽃부리 영(英)에 열매 실(實)이라는 귀한 이름을 지어준 아버지, 남달랐던 손재주와 모양을 기억하고 구별해내는 아들의 비상한 재주를 눈여겨보았던 장성휘였지만 이미 세상을 등진 그가 영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영실 또한 노비의 신분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부정하려 해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지난 방송에서 나란히 앉아 밤하늘에 별을 그리며 훈훈한 부자애를 보였던 이들의 달라진 모습이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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