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 ‘무림학교’ 3%대 시청률에 조기종영까지 ‘어쩌나’
KBS2 ‘무림학교’의 B급 코드는 안방극장에 통하지 않았던 것일까. 3%대 저조한 시청률에 결국 20부작에서 16부작으로 조기종영까지 확정됐다. 수많은 기사가 쏟아졌지만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무림학교’는 평균 시청률 3.65%를 기록하며 월화극 꼴찌라는 수모를 겪었다. 아이돌과 중국 재벌2세의 무술 도전기란 소재에 B급 코드를 얹었지만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비난만 받았을 뿐, 인기로 연결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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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반면 경쟁작들은 여전히 승승장구했다. SBS ‘육룡이 나르샤’는 15.05%로 시청률 정상을 차지했고, MBC ‘화려한 유혹’이 12.9%로 그 뒤를 이었다. ‘무림학교’와 현격한 시청률 차이는 안방극장이 B급 코드엔 아직 마음을 열지 못했다는 증거였다.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지난주 수목극 승기는 역시나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이 움켜쥐었다. ‘리멤버’는 유승호의 불치병으로 고구마 전개가 이어짐에도 시청률 15.35%로 왕좌를 놓치지 않았다. 그 뒤를 KBS2 ‘장사의 신-객주 2015’(11.0%)가 바짝 뒤쫓았다. 장나라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MBC ‘한번 더 해피엔딩’은 지난주보다 조금 더 오른 시청률 6.5%로 3위에 머물렀다.
주말극 춘추전국시대는 KBS2 ‘부탁해요 엄마’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부탁해요 엄마’는 시청률 34.85%로 MBC ‘내딸 금사월’(34.35%)을 따돌렸다. 고두심의 불치병을 가족들이 알아가면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한 게 주요했다. 또한 MBC ‘엄마’는 주말극 양대 산맥의 싸움 속에서 시청률 22.1%로 3위를 차지했다.
주말 예능 시청률 전쟁은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잭블랙이 제압했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 홍보차 내한한 그는 ‘무한도전’에도 출연해 멤버들과 국경을 초월한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이 덕분에 ‘무한도전’은 시청률 15.6%로 주말 예능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어 MBC ‘일밤’과 KBS2 ‘해피선데이’가 각각 14.7%와 14.4%로 주말 예능 강자임을 확인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