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보기만 해도 흐뭇한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각양각색의 한복을 맞춰 입은 오마이걸은 걸그룹다운 풋풋함과 상큼함으로 새해 인사를 건넸다.
최근 오마이걸은 MBN스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데뷔라는 꿈을 이룬 작년 한해를 돌아보며 “가장 좋았던 것은 무대 경험을 쌓은 것이다”고 말했다.
오마이걸은 지난 한 해 데뷔곡 ‘큐피드’(CUPID)와 ‘클로저’(Closer) 두 곡으로 활동을 했다. ‘큐피드’로 귀엽고 상큼한 모습으로 신인다운 패기를 보여줬다면 ‘클로저’는 다른 노선이었다. 몽환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오마이걸도 곡에 맞게 신비로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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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두 번의 활동이었지만 각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뜻깊다. 아쉬운 부분은 데뷔했을 당시엔 경험이 없어서 무대에서 많은 것들을 놓쳤다. ‘클로저’를 할 때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처음 그 느낌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그런 부분도 아쉽다.”
앨범 활동 뿐 아니라 오마이걸은 MBC에브리원 ‘오마이걸 캐스트’를 통해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하기도 했고 다양한 예능에도 출연해 얼굴을 내비췄다. 특히 승희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뛰어난 노래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처음에 방송으로만 봤을 때 무섭고 긴장되고 제대로 못 보여줄 것 같았다. 근데 가면이 뭔가 모르게 힘이 되더라. 가면이 마음껏 노래하라는 느낌을 줬고 뭔가를 바라지 않고 노래할 수 있던 게 묘미였다. 그 안에서 순수한 면이 나왔다. 값진 경험이었고 ‘복면가왕’을 통해서 오래된 노래를 폭넓게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승희)
2016년 병신년, 올해에도 오마이걸의 활약은 계속될 예정이다. 현재 오마이걸은 컴백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그 중에서 올해 스무살이 된 비니와 지호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어렸을 때 스무살이 되면 혼자 배낭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근데 지금은 그게 가능하지 않아서 새로운 목표를 찾아보려고 한다.(웃음) 스무살이 된 기념으로 요리에 도전할까 생각 중이다.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다. 어른이 된 마음으로 열심히 살려고 한다.”(지호)
“스무살되면 하고 싶었던게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귀를 뚫는 것이고 다른 운전면허를 따는 거다. 근데 새해가 되고 나서 귀는 뚫었다. 하나를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기쁘다. 이제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질 것 같아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 가장 근래에 적은 것은 엄마랑 단둘이 외식하기다. 가족끼리 간 적은 있지만 엄마랑 간적은 없어서 레스토랑에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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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마이걸은 새해 인사와 함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오마이걸 특유의 긍정 에너지가 리스너들에게도 전해질 날이 머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저희의 이름을 많이 알아주셨으며 한다. 그래서 저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많았으면 좋겠다. 음악적인 부분은 물론 예능적으로도 이런 재능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미미, 아린)
“멤버들이랑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고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팬미팅이나 팬사인회 등 함께하는 이벤트가 많아서 저희가 보답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 힘이 된다. 2016년을 더 많은 팬들과 멋있게 만들어가고 싶다.”(유아, 진)
“오마이걸 멤버 8명이 다양하게 활동하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었으면 하는게 바람이다. 개인적으론 다양한 연령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그게 목표다. 새해엔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곁에 있는 분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으셨으면 좋겠다.”(효정)
[한복 및 장소 협조=박술녀 한복]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