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의 남건 PD가 비슷한 시기에 출발하는 MBC 드라마 ‘몬스터’와의 경쟁을 언급했다.
지난 17일 서울시 양천구 한 음식점에서는 ‘대박’의 제작진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남건 PD와 극본을 맡은 권순규 작가가 참석해 캐스팅 비하인드와 첫 촬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남건 PD는 ‘몬스터’와 동시간대에 방송된다는 것에 대해 “SBS ‘자이언트’ 조연출 출신이라 ‘몬스터’를 집필하는 장영철 작가와는 매우 친하다. ‘대박’을 맡게 돼 함께 맞붙는다는 소식을 들은 후 장영철 작가님이 제게 ‘어쩌다가 이렇게 됐냐, 잘 해보자’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SBS |
남 PD는 장영철 작가와의 친분을 소개하며 “‘자이언트’ 방영 당시 신기했던 게 MBC ‘동이’와 SBS ‘자이언트’, KBS2 ‘구미호 여우누이뎐’의 시청률을 다 합치면 60% 정도 나왔다. 그게 정말 신기하더라”고 말하며 “이번에도 그렇게 되면 좋지 않을까 한다. 세 작품이 각각 20% 정도 찍으면 좋지 않겠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몬스터’와의 맞대결에 권순규 작가 또한 “당연히 부담스럽다. 장영철 작가님이 워낙 뛰어난 분이시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다 같이 좋은 작품을 내서 그 시간대가 함께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더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경쟁보다는 ‘좋은 작품’을 내는 것에 의의를 두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박’은 숙종의 후궁 숙원에게서 6달 만에 태어난 왕자가 버려지면서 시작되는 얘기로, 버려진 왕자 대길(장근석 분)과 영조(여진구 분)의 목숨 건 한 판 대결을 그리는 드라마다. 장근석, 여진구 외에도 전광렬, 최민수, 임지연 등이 출연한다. 오는 3월 초 방영 예정.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