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사소한인터뷰] 나인뮤지스 경리, ‘섹시’로만 기억되기엔 아깝다

스타들의 사소한 생활이 궁금하다고요? 배우부터 개그맨까지, 그들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그동안 팬과 일반인들이 궁금했던 사소하고도 은밀했던 사항, 스타의 A부터 Z까지를 ‘사소한 인터뷰’를 통해 낱낱이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이다원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 경리에겐 늘 ‘섹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혹은 ‘아찔’ ‘몸매’ ‘뇌쇄적’ 등 화려한 단어들이 경리의 이름 뒤에 꼭 붙는다.

그러나 그런 원색적인 단어에 가둬놓기엔 경리는 아까운 스타였다. 인간적인 면모부터 아주 작은 생각까지 50문50답을 통해 ‘인간’ 경리를 조명해봤다.

↑ 디자인=이주영

1. 내 어린 시절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새침떼기!

2. 날 화나게 하는 행동은?
반복적인 행동과 말

3. 인생에서 가장 많이 울었던 순간은?
연습생 때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4. 지금까지 연애 횟수는?
쉿! 비밀입니다..^^

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사랑. 행복한 모든 것들의 연결고리는 사랑이라고 생각해서요. 행복해 보이는 모든 것들은 아름답더라고요.

6. 능력있는 '나쁜 남자' vs 능력있는 '착한 남자'?
당연히 착한남자가 좋죠!

7. 날 노래에 비유한다면?
김아중 씨가 부른 ‘뷰티풀 걸(beautiful girl)’이요.

8. 훗날, 내 비석에 새기고 싶은 문장은?
가장 행복하고 사랑받는 여자였다.

9. 다시 태어난다면 뭐가 되고 싶나?(무생물도 가능)
다시 태어나도 아름다운 여자.

10. 인생에서 가장 창피했던 순간은?
매 순간 긍정적인 마인드로 좋은 기억들만 남기려고 해서요. ^^;;

11.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은?
하루 일과를 끝내고 깨끗하게 씻은 후 누워서 잠들기 전.

12. 최근 가장 쇼킹했던 사건은? (시사 or 개인적인 일 모두 가능)
‘그것이 알고싶다’를 본방사수 할 정도로 극심한 팬이라, 방송에서 나오는 모든 이야기들이 제겐 늘 쇼킹하더라고요.

13. 지금까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은?
뭐든 잘 버텨낸 것! 버틴다고 말하면 좀 의미가 안 좋은 것 같지만 힘든 순간순간마다 ‘그만둬야지’ 생각했다면 아무것도 안 됐을 것 같아요.

14. '불같이' 연애하는 스타일? vs '천천히' 빠지는 스타일?
불같이, 그리고 그것을 오래 유지해 나가는 편입니다.

15. 요즘 날 질투나게 하는 사람은?
똑똑한 사람들이요.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요즘 들더라고요.

16. 경리를 이루고 있는 8할은 OOO이다?
자유로운 행복.

17. 인생 터닝포인트는?
김창환 사장님을 만난 거죠. 연습생 때 사장님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연습을 열심히 한 결과로 지금의 내가 만들어 진 것 같아요.

18. 세계 평화를 위해 한 일이 있다면?
사소한 것들을 지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거나?! 기회가 된다면 좋은 일에 꼭 참여하고 싶어요~

19. 가장 좋아하는 영어 단어는?
땡큐. 좋은 단어들이 많겠지만 ‘땡큐’라는 단어는 항상 고마운 사람에게 쉽고 기분 좋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해요.

20. 다른 걸그룹 가운데 좋아하는 멤버가 있다면?
아이유 선배요.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게 너무 멋있어서요. 그리고 그 모습 때문인지 정말 예뻐 보여요. 노래도 진짜 좋아한답니다~

21. 10년 뒤엔 어떤 사람일까?
결혼해서 좋은 가정의 아내, 그리고 엄마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22. 내게 중2병(허세)이 있다면 어떤 증상?
중2병이라기 보단 나르시시즘이 있는 것 같아요. 날 사랑한다는 건 좋은 증상이죠?

23. 작년에 가장 아쉬웠던 점은?
팬들에게 1위 선물을 하지 못했던 거죠. ㅠㅠ

24. 짜증날 때 푸는 나만의 노하우는?
노래 들으면서 명상 하는 정도예요.

25. 남자로 태어났다면 어떤 남자였을까?
글쎄요~ 전 여자가 좋아요.

26. 기억나는 팬이 있다면?
1명을 꼽는 것 보단, 나와 다른 일을 하면서도 나로 인해 힘을 얻는다는 sns나 쪽지를 받을 때 가장 행복함 을 느끼는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존재라는 건 너무 큰 행복이죠.

27. 가장 버리고 싶은 습관은?
노래 부를때 손가락으로 리듬 타는 것. 얼마 전 영상을 보고 알았는데 손가락 중에서도 중지를 자주 쓰더라구요.. 하하!

28. 내 외모 중 2세에게 꼭 물려주고 싶은 부분은?
큰 키. 도톰한 입술. 무꺼풀! 원래 무꺼풀이었으나 크면서 자연스레 생겼어요.

29. 반대로 물려주고 싶지 않은 부분은? (성격 포함)
은근한 소심함.....ㅋㅋ

30. 말할 수 없는 신체의 비밀은?
비밀은 말하지 않는 거니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헤헤

31. 나에 대한 편견, 이것만큼은 깨고 싶다?
글쎄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수는 없으니 날 좋아하는 사람들만이라도 날 잘 알아주면 성공 한 것 같어요.

32. 주량과 주사는?
기분 좋을 만큼만 마셔서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마시는 편이예요. 주사는 기분에 따라 다른데 보통 같이 술 마시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좋고 귀엽고 사랑스러워보여서 칭찬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33, 내가 꿈꾸는 결혼식이 있다면?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만 초대해서 축복 받고 싶습니다.

34. 연애할 때 달라지는 나의 성격은?
애교쟁이!

35. 남친, 이런 사람은 절대 안돼?
나쁜남자. 이런 남자가 인기가 많다지만 사실 남자친구로는 꽝이거든요. 어릴 때야 끌렸지, 착한남자가 최고예요!

36. 경리, 여자로서 100점 만점에 몇 점?
100점? 헤헤~ 사실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ㅠ.ㅠ

37. 내 전생은 무엇이었을까?
고양이.

38. 26살 경리, 행복도는 몇 점?
70점.

39.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은?
아무래도 가수니까 ‘무대 정말 잘 한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40. 제일 듣기 싫은 말은?
“성형했네”인 것 같아요. 성형을 안했으니까요! 다행히 젖살이 예쁘게 빠지고 메이크업 선생님이 화장을 잘 해주시는 덕에 다들 예쁘게 봐주는 것 같다.

41. 멤버 중 가장 부러운 멤버는?
가장 부러운 멤버를 뽑기보단 저희 나인뮤지스가 모든 분에게 부러운 그룹이 되고 싶어요!

42. 팀내 매력 서열은 몇 위?
1위 ^_^ ...라고 생각 안하면 연예인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43. 20살 박경리로 돌아간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건?
외국어 배우기!

44. 경리의 요리 솜씨는 몇점?
75점, 가끔 만들어 먹는 요리들은 다 맛있지만 아직 해보지 못한 음식들이 많아서 25점은 뺐어요.

45. 박경리, 이것만은 기억해주세요?
정 많고 인간적인 면이 참 많다는 것?

46. 날 대표하는 꽃은?
안개꽃!

47. 어릴 적 나는 어떤 학생?
수업 열심히 들어서 선생님이 공부 잘하는 학생인 줄 착각하게 만든 학생이었습니다.

48. 아무도 모르는 경리의 매력포인트는?
정이 많은 사람.

49. 경리에게 '섹시'란?
글쎄요, 뭘까요 여러분? 여쭈어보고 싶네요!

50. 나인뮤지스로 오행시를 짓는다면?
(나)의 장점은
(인)간적인 것!
(뮤)지스가 인간적이라구?
(지)인짜?
(스)바라시! (죄송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