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막장’ 드라마 관련한 민원이 작년대비 47%나 증가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곽현자 연구위원은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진행된 ‘방송 드라마의 공적 책임, 이대로 좋은가? 저품격 드라마의 공적 책임 회피현상과 개선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작년 한해 예능오락프로그램 심의 건수 중 드라마가 430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윤리적 수준 위반이 아니냐는 민원이 전체 민원의 60%로 크게 증가했고, 전년대비 47%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 사진=MBC |
이 수치는 막장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염증이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곽 위원에 따르면 2015년 사이 지상파 드라마 심의 의결 사례는 170건으로 그 중 68건은 윤리성 위반이었다. 다음이 성표현, 폭력, 부도덕한 내용이 차지했다.
윤리성 위반 사례 중 가장 많이 적용된 건 방송통신심의규정 4절25조1항 일반적인 윤리성에 관한 것으로, 국민이 올바른 가치관과 윤리를 가질 수 있도록 이바지해야 한다는 내용에 위반하는 불륜, 낙태 등의 드라마 내용이 그 대상이었다.
곽 위원은 “이 통계치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상파 드라마의 윤리성을 중점적으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과 한국언론학회(회장 조성겸)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이창근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이규정 교수,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강혜란 정책위원, YTN 문화사회정책부 김진호 부장, 극동대 언론홍보학과 유균 교수,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노동렬 교수,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박상주 사무국장, 이금림 작가, 법무법인 대륙아주 조재연 변호사,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조연하 초빙교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곽현자 연구위원이 참석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