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금주에도 다양한 신작이 관객을 찾는다. 오는 10일에는 영화 ‘널 기다리며’ ‘히야’ ‘조이’ ‘런던 해즈 폴른’ ‘영웅본색2’ ‘프란치스코’ 등이 극장가를 찾는 가운데, 입맛대로 골라 볼 수 있는 금주의 개봉작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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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널기다리며, 히야 포스터 |
◇ ‘널 기다리며’ (감독 모홍진, 청소년 관람불가, 108분)
영화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15년간 그를 기다려 온 소녀 희주(심은경 분)가 모방 연쇄살인사건들과 마주치며 벌어지는 7일간의 추적스릴러.
심은경, 윤제문, 김성오는 아빠를 죽인 범인을 쫓는 소녀 희주, 친구를 죽인 범인을 쫓는 베테랑 형사 대영, 자신을 제보한 놈을 쫓는 살인범 기범 역을 각각 맡았다. 이들은 15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후 숨 막히는 추적을 이어가며 ‘15년의 기다림’ 이후 숨 가쁘게 진행되는 ‘7일간의 추적’을 통해 예측을 뛰어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심은경이 스릴러에 첫 도전, 순수한 소녀와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중성을 가진 캐릭터로 변신한다. 기존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관객 곁을 찾는 그는 늘 연약해 보이는 소녀의 모습 이면에 깃든 냉정한 모습과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감정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오싹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윤제문, 김성오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윤제문은 집념이 강한 베테랑 형사로 분해 영화 속 긴장감을 불어 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다층적인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연쇄살인범을 연기한 김성오 역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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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널기다리며, 히야 스틸 |
◇ ‘히야’ (감독 김지연, 12세 이상 관람가, 109분)
영화 ‘히야’는 인생 잔뜩 꼬인 문제아 형과 가수를 꿈꾸는 열정 충만 고딩 동생, 두 형제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작품이다. 이호원과 안보현이 각각 형을 미워하는 동생 진호와 이에 다가가려 애쓰는 동생바라기 형 진상을 연기했다.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애증의 관계를 담은 형제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성격과 매력을 가진 형제로 호흡을 맞추며 끈끈한 브로맨스를 자랑할 예정. 특히 ‘히야’를 통해 첫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는 이호원과 안보현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극 중 이호원은 7년 차 가수로서 다져왔던 끼를 방출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형을 향한 반항기 넘치는 모습까지 한층 성숙된 연기력으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안보현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인해 외면당함에도 불구하고 오직 동생 걱정뿐인 진상으로 분했다. 그는 가족과 동생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는 세상에 하나뿐인 형을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과시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