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숙’ 김숙은 2015년 가장 핫한 여성 예능인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일명 ‘가모장’이라는 단어와 함께 다양한 어록은 탄생시켰다.
그의 활약은 많은 여성들에게 생각을 전환하는 계기를 제공했고, 김숙의 한마디 한마디에 공감하는 여성들은 늘어났다.
그러나 예능의 흐름은 여전히 남성 중심이었다. 현실에서는 ‘육아와 집안일은 여성의 것’이라고 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으로 육아가 넘어오는 순간 이는 ‘슈퍼맨’이 하는 것으로 둔갑했다.
‘런닝맨’ ‘1박2일’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도 남성이 중심이 됐다. 에이스로 불리는 송지효는 결국 홍일점으로 남았으며, ‘1박2일’에 출연하는 여성들은 그저 ‘게스트’였다.
이처럼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성의 역할이 한정적이었고, 프로그램 역시 제한돼 있었다.
그러나 KBS2가 이같은 흐름을 깨기 위해 나섰다. 과거 KBS2는 ‘여걸 식스’ ‘청춘불패’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예능’에서
이에 이번에는 ‘갓숙’ 김숙을 필두로 치타여사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 티파니, 제시 등 전혀 다른 느낌의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여성 예능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프로그램까지 출격 준비를 마친 상황. 2016년 여성 예능의 부활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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