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조이’는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았다. 제니퍼 로렌스는 극중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 조이 망가노로 분해, 실제 인물이기도 한 그가 히트 상품을 발명하면서 인생역전을 이룬 이야기를 선보인다.
‘조이’의 이런 성공적인 이야기에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 켄 목은 그간 TV프로그램,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 버전으로 방영된 프로그램 ‘아메리카스 넥스트 톱 모델’(America’s Next Top Model)의 총괄 제작자기이도 하다. 또 켄 목은 영화 ‘인빈서블’(Invincible, 2006)의 제작에도 참여한 사람이다.
이런 그가 제작이나 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에는 공통점이 있다. 꿈을 가지고 있기만 하고, 실현시키지 못했던 사람들의 꿈을 이뤄지게 도와주는 것. 혹은 그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게 하는 이야기를 영화화하는 것이다. 지난 2일 켄 목 프로듀서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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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성공한 사람들의 실화에 흥미를 갖나?
“그렇다. 나는 매우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그런)이야기에서 영감을 얻는다. 영화나 방송에서는 항상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아마 내가 호러 영화를 제작하는 것을 보기는 힘들 것이다(웃음). 긍정적이고 밝은 게 좋다. 내가 처음 이 쪽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아시아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지금은 아시아 프로듀서로서 일하는 게 내가 혼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앞서서 시작을 했으니 (이 분야의) 길을 닦는 데 기여를 하지 않았나 싶다. 나는 그걸 보면서 행복하다고 느낀다”
◇한국 영화 중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나? 혹은 리메이크 해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한국 드라마에서 대해 조사를 많이 했다. 아마 100편 이상은 봤을 거다. 미국 시장에 적용하기 위함이었다. 이미 추진 중인 게 있어서, 특별한 작품이나 사람에 대해 언급하진 않겠다. 하지만 한국 드라마의 스토리텔링이 과학으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다. 그래서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있다”
◇ 영화 ‘조이’ 프로듀싱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제작에 참여한 계기는, (실화 인물과) 친분이 있다. 10년 전쯤 프로그램을 했는데, 그 곳에서 친분을 쌓으며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어떤 영화보다도 드라마틱했다. (소재가) 영화감이라 생각해서 몇 년 동안 각본 작업을 했다. 그러던 중에 제작사 폭스가 관심을 갖고, 많은 배우들과 감독들이 관심을 가졌는데, 오 러셀 감독이 특히 하고 싶어 하셔서 하게 됐다. 이후 제니퍼 로렌스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겠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제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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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 한국관객이 ‘조이’에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많은 성공사례들이 아시아에서 발생하고, 한국은 그 선두를 따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조이’의 이야기가 아시아시장에서 중요하고, 그래서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조이의 가족은 3대가 함께 살고, 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세 가지 일을 병행하고 (자신을) 희생한다. 그런 이야기의 구성이 매우 한국적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를 찍을 당시, 김성주 회장을 만나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었는데, ‘조이’의 이야기와 흡사했다”
◇ 제작자로서 한국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 시장은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옛날엔 영화가 미국산업 중심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영화 시장은 점차 세계적으로 가고 있다. 아시아는 그런 측면에서 중요한 시장이며, 한국은 키포인트다. 또 한국 배우들도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아시아계에서도 한국계 배우들의 비중이 크다”
◇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인가?
아니다. 네 번째 방문이다. 내 부인이 한국인이고, 2년 전에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때문에 일로서 방문하기도 했다. 또 이번에 와이프의 책이 여기서 발행된다. 그래서 나는 한국과 큰 연관이 있는 사람이다. 그렇게 방문하게 돼 반갑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