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눈에 띄는 새 얼굴이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新 스타발견’에서는 눈에 띄는 신선한 배우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파헤쳐봅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트윈스터즈’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자신에게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살아가던 두 여자가, SNS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극적으로 상봉하게 된 것. 이 쌍둥이 자매는 자신들의 이런 기적적인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쌍둥이 자매 사만다 푸터먼과 아나이스 보르디에는 쌍둥이 이지만 풍기는 이미지는 차이가 있었다. 이미 드라마 출연 경험이 있고, 좀 더 활발한 사만다 푸터먼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화화 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아나이스 보르디에는 그런 사만다의 계획에 흔쾌히 동참하며 두 사람의 이야기를 많은 관객들이 볼 수 있게끔 도왔다.
↑ 디자인=이주영 |
◇ 두 사람의 이야기가 영화화 되고, 결국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됐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기분이 좋으면서 스트레스도 받고 있다. 대중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지금까지는 굉장히 좋아해줬고, 한국이 미국과 달리 입양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영화를 통해 한국 관객들이 입양에 대해 생각이 달라졌으면 좋겠다. 말도 안 되고 황당한 이런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니, 이걸 통해 힐링받은 것 같다”
◇한국에 방문한 소감은?
“한국에 오는 게 좋다. 올 때마다 좋은데, 많은 걸 배우게 되고 좋아지는 것 같다. 여러 가지 경험도 하고, 여러 번 왔는데 올 때마다 좋다. 새로운 친구들도 만난다. 또 아나이스의 친구들 중 한국에 사는 친구들이 있다”
◇사람들이 ‘트윈스터즈’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많은 것들이 있다. 한국 관객들은 그냥 감정을 가족에 대해 느끼고, 가족과의 연결고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해외에서는 가족이란 이런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 진정한 행복을 공감하면서 서로 연결이 돼있다는 것을 공감한 것 같다. 특히나 한국은 SNS를 활발하게 사용하지 않나(웃음)”
◇이야기를 영화화하기로 마음먹었던 계기는?
“둘 다 친구가 영화 제작사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우리 이야기가 영화 같으니, 영화로 만들자고 했다. 처음에는 영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록을 위해서 스카이프 통화 내용을 녹화했다. 이후 2주 정도 후에 아나이스에게 영화 제작을 해도 되냐 물었고, 좋다고 했다”(사만다)
◇연출과 출연을 동시에 소화하기 힘들지 않았나?
“순탄하지 않았다.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카메라 앞에 서는 건 익숙했지만, 물론 우린 이걸 찍으면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몰랐다. 그래서 어떻게 준비할지 몰랐다. 공동 연출자인 라이언이 카메라를 끌 수 없다고 했다. 일이 일어났을 땐, 라이언이 주도적으로 연출을 이끌었고, 후반 작업 때는 같이 작업하면서 흥미로웠다. 또 다시 그 시절을 되돌아보는 게 좋았다”
◇두 사람이 앞으로 함께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입양의 긍정적 영향을 알리고 싶다. 한국의 입양을 위해 기억할 수 있는 게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두 사람과 똑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을 위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생각이 있나?
“물론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줄 거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하면 도와줄 것이다. 이 경험이 치유를 해주는 치료와 같은 경험이었다. 이런 사안에 대해 편하게 얘기를 해서 다른 사람들도 그럴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다. 우리와 비슷한 이야기를 가진 쌍둥이들이 많다.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기도 하고, 계속 연락하기도 한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