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구가 데뷔 13년만에 드디어 터졌다. KBS2 ‘태양의 후예’ 속 서대영 역으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는 것. 상대역 김지원과 핑크빛 ‘케미(케미스트리 준말)’로 주인공 송중기-송혜교 커플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진구와 김지원의 가슴 아픈 엔딩 장면은 순간시청률 36.9%(전국기준)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 진구가 데뷔 13년만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이 장면은 극 중 서대영이 M3바이러스에 전염된 윤명주(김지원)의 소식에 격리된 수술실 문을 열고 한걸음에 달려가 그를 껴안는 내용이 그려졌다. 자신도 전염될 수 있는 처지였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그의 순애보에 시청자들도 반응한 셈이다.
진구는 서대영 역으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남성미와 매력을 모두 발산하고 있다. 2003년 SBS ‘올인’에서 이병헌 아역으로 데뷔한 이후 이제야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하다.
그는 MBC ‘스포트라이트’ KBS2 ‘광고천재 이태백’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했지만 시선을 끄는 데에는 실패했다. 영화 ‘달콤한 인생’ ‘비열한 거리’ ‘26년’ ‘명량’ 등에서도 활약했지만 인지도를 올리기엔 충분치 않았다.
그런 그가 무려 13년의 세월을 견뎌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저 행운이라 하기엔 단단한 뚝심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작품으로 스타 행렬에 오른 그의 인기가 어디까지 치솟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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