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한 남자의 기묘한 죽음에 대한 의혹을 파헤친다.
26일 방송되는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3월3일, 울산시 언양읍의 한 원룸에서 일어난 40대 남성 살인사건에 대해서 집중 조명한다.
중국에 있는 아들의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사흘간 아내가 중국에 다녀온 사이, 남편 양 씨는 주검이 됐다.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체는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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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사망 현장의 바닥 온도였다. 봄이 시작되는 때였지만 바닥 온도는 60도로 찜질방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이에 남성의 가족들은 죽음에 의혹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 남성의 어머니는 지난 4월, 남자의 중국인 아내가 입국하고 몇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아들이 아내와의 잦은 다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아내의 위협으로부터, 신변보호를 가족에게 부탁한 적도 있다는 것. 갈등의 원인은 아내의 영주권 문제라고 했다.
제작진은 양 씨의 아내를 직접 만나려 했지만 그녀는 제작진과의 만남을 회피하기 시작했다.
특히 취재가 진행되던 중 양 씨의 직장 동료에게 연락이 닿았다. 그가 죽기 전에 보내온 택배를 보관하고 있다는 것. 양 씨는 자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배달된 상자를 열어봐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유족들의 동의하에 연 택배 상자에는 중국인 아내와 관련된 서류와 몇몇 계약서가 들어있었다. 택배 상자 속 그 서류들 사이에 USB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故양승윤 씨가 보내온 택배 상자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한 남자의 기묘한 죽음에 대한 의혹을 파헤치고자 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