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극본 박예경, 연출 정효)에서 남자다우면서도 순정파인 진태원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는 이하율이 해외 근무를 신청해 최정원의 곁을 떠날 것을 예고한 것.
지난 9일 방송된 ‘마녀의 성’ 99회에서는 태원이 강현(서지석 분)에게 한국을 떠나는 이유를 밝히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태원은 두 사람이 신혼 여행에서 돌아올 때쯤이면 자신은 한국에 없을 것이라 전했다.
놀라 이유를 묻는 강현에게 해외 근무를 신청했다며 단별(최정원 분)이 서운해 할 수 있으니 모르는 척 해 달라 부탁했다. 태원의 마지막 한마디는 단별을 향한 사랑의 종지부를 의미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하율은 극 중반에 최정원의 기억상실과 함께 등장했다. 새로
운 캐릭터였던 진태원은 서지석과 최정원 사이에서 삼각관계의 한 축을 형성하며 드라마의 후반부를 견인해 나갔다. 비록 이하율은 극 중에서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그간 갈고닦은 연기력으로 진태원을 입체적인 인물로 그리며 설득력을 부여, 큰 지지를 이끌어내 드라마가 원하는 역할을 거뜬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