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2년 만에 본격 활동에 나선 가수 박재정이 음원과 방송을 모두 장악했다.
19일 박재정은 슈퍼주니어 규현과 함께 부른 듀엣곡 ‘두 남자’를 공개해고 올레뮤직 1위, 엠넷 2위, 네이버뮤직 6위, 지니 9위 등 주요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올랐다.
‘두 남자’는 피아노와 스트링 선율이 돋보이는 애절한 발라드곡으로, 윤종신이 작사, 작곡하고 조규찬이 공동 작곡으로 참여했다.
특히 중저음의 박재정의 보이스와 규현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조화를 이뤄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약 2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 박재정은 음원차트 뿐 아니라 방송으로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출연한 박재정은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박재정은 지금껏 보지 못한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방송 초반엔 홍보 때문에 출연했다며 뭇매를 맞기도 했지만 이내 의외의 예능 욕심으로 ‘라디오스타’를 장악했다.
특히 한국어에 서툰 박재정은 계속되는 어휘 실수에 소속사 대표인 MC 윤종신까지 당황하며 수습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엉뚱한 매력 가운데 규현과 함께 ‘두 사람’ 무대를 처음 공개할 땐 열창을 해 반전 이미지를 선사했다.
Mnet '슈퍼스타K5' 우승자 출신으로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감수성과 깊이 있는 보컬로 인정을 받았던 박재정은 2014년 데뷔 앨범 ‘얼음땡’을 발표했다. 기존의 데뷔 공식을 뒤엎는 레트로 스타일로 변신을 시도하긴 했으나 오히려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보였다.
하지만 수장인 윤종신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공을 들여 탄생한 ‘두 남자’는 박재정의 음역, 보이스와 딱 떨어지는 맞춤 곡으로 박재정의 매력을 끌어올렸다. 차세대 발라더 계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