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6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영화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의 켄 로치 감독에게 돌아갔다. 박찬욱 감독의 칸영화제 수상 도전은 아쉽게 불발됐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폐막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영국의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 켄 로치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켄 로치 감독은 지난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10년 만에 2번째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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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랑스 칸)=AFPBBNews = News1 |
감독상은 ‘퍼스너 쇼퍼’의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 ‘그대류에이션’의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이 공동 수상했다. 남녀주연상에는 ‘세일즈맨’의 샤하브 호세이니, ‘마 로사’의 줄리오 디아즈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드보이’ ‘박쥐’에 이어 ‘아가씨’로 세 번째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은 수상 도전에 실패했다. 현지 시사 이후 영화 전문 비평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지수 92%를 받고,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아 수상을 기대했었으나 아쉽게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다.
이하 수상작(자) 목록.
▲ 황금종려상 :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감독)
▲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 : ‘단지 세상의 끝’ (자비에 돌란 감독)
▲ 감독상 : ‘퍼스널 쇼퍼’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 ‘그래듀에이션’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
▲ 남우주연상 : 샤하브 호세이니 (세일즈 맨)
▲ 여우주연상 : 재클린 호세 (마 로사)
▲ 심사위원상 : 안드리아 아놀드 (아메리칸 허니)
▲ 각본상 :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 (세일즈 맨)
▲ 명예황금종려상 : 장 피에르 레오
▲ 촬영상(황금카메라상) : 호다 벤야미나 (디바인스)
▲ 단편상 : ‘타임코드’(후안호 히메네스 감독)
▲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 : 유호 쿠오스마넨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