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마지막 라디오 생방송에서 어머니의 문자를 받고 눈물을 쏟았다.
전현무는 27일 방송된 MBC FM4U ‘전현무의 굿모닝 FM’에서 “오늘 선곡은 PD가 아닌 내가 했다. 내가 좋아하고 의미 깊은 노래 위주로 선곡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선곡한 노래와 함께 청취자들이 보내준 문자를 읽어 나가던 중 “개인적으로도 문자가 많이 오는데 오늘은 어머니가 문자를 보내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어머니가 ‘오늘은 목소리가 다르네. 마지막이 아닌 재충전이라고 생각해. 수고했다 아들. 늘 청취자에게 감사한 마음 간직하고 끝까지 잘해. 사랑해 아들’이라고 보냈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하는데 처음으로 문자를 보내줬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방송 중 울컥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전현무는 청취자에게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한 뒤 “안 울 줄 알았는데 어머니 죄송합니다. 방송사고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애청자들의 문자에도 눈물을 참았는데 ‘많이 섭섭하네. 무심한 아들을 유일하게 만나는 시간인데’라는 어머니의 말에 눈물을 쏟고야 말았다”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어머니에게 무심하고 혼자 나와
이와 함께 “인정받고 싶어서 병원까지 다니며 열심히 했는데 이 문자를 받고 나니 그동안 어떻게 살았나 싶다”며 “‘사랑해 아들’이라는 문자를 처음 받아 본다. 잘못 살았나 싶기도 하고 뭘 위해 살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그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울먹거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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