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지상파 3사 수목극에 색다른 재미가 생겼다. 바로 ‘운빨로맨스’의 등장이다. ‘운빨로맨스’에는 황정음과 류준열이, 경쟁 작품인 SBS ‘딴따라’에서는 지성과 혜리가 상대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전작에서 파트너만 바꾼 네 남녀 중 승자는 누구일까.
지난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는 10.3%(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첫회보다 6.4%포인트 높은 수치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운빨로맨스’는 운과 점을 믿는 여자 주인공 심보늬(황정음 분)과 운따위 믿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사는 남자 주인공 제수호(류준열 분)의 로맨스를 담는다. ‘차세대 로코 퀸’으로 떠오른 황정음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류준열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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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SBS |
‘운빨로맨스’와 ‘딴따라’의 대결에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네 명의 주연배우들이 과거 다른 작품에서 러브라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혜리와 류준열은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지성과 황정음은 MBC ‘킬미 힐미’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네 사람은 전작에서의 호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했고 그 인기에 힘입어 차기작을 선택했으나 파트너가 바뀐 채 대결을 펼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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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일단 시청률만 본다면 승자는 ‘운빨로맨스’다. 하지만 아직은 1회일뿐, 앞으로 지켜봐야 요소는 많다. ‘딴따라’에는 주인공들의 삼각관계와 밴드의 성공여부가 남아있고, ‘운빨로맨스’는 웹툰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약간의 우려도 있다. 마지막에 미소를 지을 사람은 어떤 커플일까. 사실 승부와 상관없이 네 사람의 연기만으로도 수요일과 목요일 안방극장은 충분히 즐겁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