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이미 흘러가버린 마음을 어찌 붙잡을 수 있을까. 시작부터 꼬일 대로 꼬여버린 인연인 줄 알면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쉽사리 끊어내지 못하는 서현진과 에릭의 사랑에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에서는 박도경(에릭)의 복수로 자신의 결혼이 깨진 사실을 알면서도 그를 향한 마음을 접지 못하는 ‘그냥’ 오해영(서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그냥’ 오해영은 한태진(이재윤)과 파혼의 계기가 박도경인 것을 알게 된 충격으로 식음을 전폐했다. 그는 출근도 하지 않고 술 먹고 잠만 자는 이른바 '폐인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 고민을 토로하다가 실명을 공개하는 실수를 저질러 친척, 동창, 회사 동료 등에게 비웃음거리가 됐다. 파혼 당한 이유가 전국적으로 강제 공개된 것.
하지만 ‘그냥’ 오해영은 엄마에게 꾸지람을 들어도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해도 박도경을 향한 사랑을 멈출 수 없어 그를 찾아가 애원했다.
‘그냥’ 오해영은 “나 만신창이다. 눈 뜨고 싶지가 않다. 그러나 잠이 안 온다. 화가 나서 잠이 안 오다가, 보고 싶어서 잠이 안 온다”고 울부짖었다.
박도경은 오해영을 안아주며 “이제 사람들이랑 욕하면서 살아라. 괴롭히면서 살아라.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 언제든지 전화하면 다 받아주겠다”고 마음에도 없는 위로를 건넸다. 박도경 역시 ‘그냥’ 오해영을 사랑하지만 환시로 본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상처받을까 두려워 거리를 뒀기 때문.
하지만 방송 말미에 박도경은 마음을 달리 먹었다. 그는 “죽어도 상관없어
박도경의 결심이 과연 두 사람의 로맨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박도경 주치의(최병모)의 말처럼 더 이상 주변 상황에 휘둘리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전진’해 후회없는 사랑을 하기를 바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