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배우 안성기가 첫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으로 ‘런닝맨’을 선택했다. 그는 배우로서 쌓아왔던 오랜 경험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안성기-조진웅-권율-한예리가 사냥꾼 팀으로 출연해 멤버들과 숨 막히는 대결을 펼쳐졌다.
이날 조진웅은 안성기-한예리를 향해 “실미도 출신, 탁구선수 출신”이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앞서 한 번 ‘런닝맨’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했다. 사냥꾼 팀은 조진웅의 주도하에 하이파이브를 외치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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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런닝맨 캡처 |
지석진-이광수-하하-송지효-유재석-개리를 비롯한 7명의 멤버들은 모두 제작진이 준비한 상자를 열어 모두 도망자 신세가 됐다. 그들은 ‘사이렌이 울리면 사냥꾼이 추격한다’는 지령을 읽고 재빠르게 도망갔다.
서울지리가 빠삭한 안성기는 퇴로를 차단하는 기지를 보였다. 조진웅은 “한 팀이 출격하고 멀리서 남은 사람들이 동태 파악이나 잠복을 하자”는 사령관의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도망자 팀은 서로 티격태격했으나 다음 지령 장소인 선착장을 찾아를 찾아 위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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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사냥꾼 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았다. 에이스 김종국-개리의 이름표를 떼는 기지를 발휘했다. 하하는 1km가 넘는 레이스 끝에 추격자를 따돌렸고 송지효는 급히 택시를 잡아 자리를 벗어났다.
이어진 추격전에서 안성기의 기지는 빛을 발했다. 안성기는 다음 미션 장소 사진을 보고 “마로니애 공원 쪽인 것 같다. 그 근처 병원”이라며 직감을 발휘, 팀을 이끌었다. 안성기의 직감은 정확히 맞아떨어졌지만 하하의 잔꾀가 반전을 일궈냈다. 근처에 다다르자마자 지하철을 탔단 것. 사냥꾼 팀은 움직이지 않는 하하의 GPS를 보고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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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런닝맨 캡처 |
안성기는 배우로서 60년간 살아온, 그야말로 연예계에서는 대 선배다. ‘런닝맨’ 속 그는 작품에서와 다르지 않은 카리스마 있는 교관이었다. 여기에 남성미 가득한 조진웅, 추격전에 능했던 권율이 합세하며 이날 방송의 관전 포인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