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걸그룹 포미닛도 아이돌 7년차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포미닛 멤버들 중 현아만 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고 일부 멤버들이 재계약을 논의 중이다. 남지현, 허가윤 등 멤버들이 다른 소속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룹 해체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결국 포미닛도 많은 아이돌들이 겪은 7년차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해체 위기에 놓이게 됐다. 7년차 걸그룹이 된 미쓰에이 지아가 올해 초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미쓰에이는 결국 3인조로 개편됐고 포미닛과 같은 해에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투애니원(2NE1) 공민지 역시 올해 팀에서 탈퇴를 선언하고 둥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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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소녀시대, 카라 등도 데뷔한지 7년 안에 팀이 재개편되는 상황을 맞았다. 포미닛과 같은 소속사인 비스트도 멤버 장현승의 팀 이탈로 데뷔 7년만에 팀을 재개편, 5인조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2009년 ‘핫이슈’로 가요계에 데뷔한 포미닛은 초반 ‘현아 그룹’으로 불릴 만큼 주축 멤버인 현아에게 포커스가 집중됐다.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했던 현아가 합류한 그룹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다.
초반 현아에게 관심이 집중되긴 했지만 포미닛은 ‘뮤직’ ‘이름이 뭐에요’ ‘오늘 뭐해’ 등의 히트곡을 내놓았고 현아 뿐 아니라 멤버 개개인의 매력도 어필해왔다.
무엇보다 포미닛은 청순, 섹시 걸그룹들 사이에서 흔하지 않은 걸크러쉬 콘셉트를 이어가는 그룹이기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다. 그동안 멤버들끼리 각별한 모습을 보여왔던 포미닛이었지만 결국 7년의 벽은 넘지 못했다. 아직 현아를 제외한 멤버들이 재계약을 논의 중인 가운데 ‘포미닛’ 이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