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가 포미닛의 현아와 재계약을 맺었지만,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권소현과 함께하는 것은 불투명해졌다. 7년 동안 가요계에서 활약했던 포미닛이 사실상 해체하는 가운데, 여름 시즌에 활약했던 현아의 솔로 앨범 발매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큐브 관계자는 1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미 재계약 완료한 현아를 제외한 포미닛 멤버들과 전속계약 관련 논의를 나누고 있지만 사실상 팀 존속이 어려워졌다"며 "팀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듯 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6월 데뷔 싱글 '핫이슈(Hot Issue)'로 데뷔한 포미닛은 향후 활동이 어려워졌다. 활동 7년째 재계약을 맺지 못해 해체한 앞선 걸그룹의 길을 따라가게 됐다.
포미닛은 결성 전부터 월더걸스 초창기 멤버였던 현아가 팀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했다. '핫이슈' '뮤직(Muzik)' 등 강렬한 콘셉트를 내세웠던 포미닛에서 날선 랩을 선보였던 현아의 존재는 음악과 잘 어우러졌다.
현아는 그동안 포미닛과 함께 솔로 활동을 병행해왔다. 2011년 7월 첫 솔로 싱글 '버블팝!(Bubble Pop!)'을 공개한 뒤 2012년 10월 솔로 2집 '메팅(MELTING)'의 '아이스크림(Ice Cream)을 발표했다. 2014년 7월 솔로 3집 '에이토크(A Talk)'의 '빨개요'와 2015년 4집 에이플러스(A+)'의 '잘나가서 그래'를 연이어 공개했다.
포미닛 소속으로 솔로 앨범을 네 장이나 발표할 정도로 현아의 개인 활동은 뚜렷했다. 장현승과 호흡을 맞춘 트러블메이커까지 더하면 유닛으로도 지난 7년 동안 내달려온 것이다.
현아의 솔로 앨범이 그만큼 큰 역할을 한 것이지만, 지난해 '잘나가서 그래'부터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댄스 가수인 현아의 이미지 소모, 대중성보다는 솔로
포미닛이 사실상 해체함에 따라 현아는 그룹 활동보다는 더 솔로 앨범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7년 동안 함께했던 멤버들과는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됐지만, 솔로 가수 현아의 능력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