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다시보고 싶은 ‘슈퍼맨’과 ‘슈퍼맨의 아이들’은 누가 있을까.
최근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이휘재 삼부자, 이동국과 아이들, 기태영 부녀, 이범수 아이들, 양동근 부녀, 오지호 부녀, 인교진 부녀가 등장한다. 이휘재는 2013년 9월부터 현재까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역사를 함께 했고, 가장 최근인 지난 5월8일 합류한 이들은 오지호와 인교진이다.
이휘재와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이는 여전히 전과 비슷한 일상 기록 포맷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제 막 태어난 양동근, 오지호, 인교진의 아이들은 세 아빠가 한 곳에서 공동육아를 하는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 중이다. 양동근, 오지호, 인교진은 함께 아이들을 씻기고 재우고 수다를 떨면서 ‘공동육아타운’을 잘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새롭게 나고 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많은 고정 출연자와 게스트들이 등장했다. 이로 인해 스타 부녀 혹은 부자가 되기도 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잠깐 출연했다가 또 다른 육아 프로그램의 출연자로 캐스팅된 연예인들도 있었다. 이에 지금까지 출연한 출연자들 중 다시 보고 싶은 이들을 꼽아 한데 모아봤다.
◇ ‘해루애빼’ 타블로와 ‘순수소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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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3일부터 2014년 12월28일까지 약 2년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활약한 타블로는 딸 하루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한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솔직한 일상을 선보였다. 한때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타블로는 그 예능감을 고스란히 실어 딸 하루와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내 시청자에 은은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특히 타블로는 그의 독특한 발음으로 딸 하루를 “해루”라고 불러 그에게는 ‘해루애빼’라는 별명이 붙었다. 다소 ‘센 이미지’였던 타블로의 아내 강혜정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대중과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됐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하차한 이후에도 하루는 꾸준히 타블로의 SNS에 등장,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 ‘추아빠’ 추성훈과 ‘사랑짱’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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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19일부터 2016년 3월20일까지 이휘재 다음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오랫동안 지켜온 파이터 추성훈과 그의 딸 사랑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사랑이의 ‘먹방’은 시청자들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각종 프로그램에서 이를 패러디할 정도로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또한 추성훈의 아내 야노 시호가 사랑이를 향해 말한 “사랑짱”이나 “대단해”와 같은 말들은 특이한 말투와 어조 때문에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추성훈의 아버지 추계이 씨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추성훈, 사랑이와 함께 몇 편의 CF를 찍는 ‘CF스타’가 됐다. 스케줄 사정으로 하차하는 날까지 추성훈과 사랑이는 가족들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 애청자들에 식사를 대접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보였다.
◇ ‘19아빠’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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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6일부터 2016년 2월7일까지 활약한 송일국과 삼둥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일국은 삼둥이들을 살뜰하게 돌보고 건강한 활동을 함께 하며 대중에 호감도를 높였고, 삼둥이들은 수많은 ‘랜선 이모’들을 얻으며 ‘국민 조카’로 거듭났다.
송일국과 삼둥이는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며 가장 인기 있는 CF스타가 되기도 했고, 송일국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에 삼둥이가 깜짝 출연을 하기도 했다. 송일국이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 후 지금까지도 많은 ‘랜선 이모’들은 송일국의 SNS를 통해 대한, 민국, 만세의 소식을 듣고 있다.
◇ 번외1. ‘슈퍼맨’ 방문했다가 ‘오마베’ 고정 출연된 깜짝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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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출신 슈와 배우 정시아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가 많은 인기를 얻고 SBS ‘오 마이 베이비’의 고정 출연자로 확정된 케이스다. 슈는 장남 임유와 ‘라둥이’ 라희, 라율이를 데리고 ‘슈퍼맨에 돌아왔다’에 잠시 출연을 했는데, ‘라둥이’가 화제에 오르면서 SBS 육아 프로그램인 ‘오 마이 베이비’의 러브콜을 받고 현재까지 잘 출연 중이다.
정시아 또한 딸 서우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후 SBS ‘오 마이 베이비’에 고정 출연자가 됐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휘재 부자와 잠시 만나는 형식으로 보여졌는데,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남편 백도빈까지 등장, 제대로 ‘시트콤 같은’ 가족들로 시청자들에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번외2. 각 분야 스타들이 총출동한 특별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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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각 분야의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일단 배우 차승원, UFC 파이터 김동현이 추성훈과 사랑이를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타블로의 딸 하루는 아빠의 일터에 가서 빅뱅 지드래곤부터 위너까지 YG 소속 가수들을 전부 만나기도 했다.
엑소 찬열, 백현이 서언, 서준 형제의 일일 보모가 되기도 했고, 황재균, 김강민과 같은 야구선수들이 얼굴을 내밀기도 했다. 수많은 스타들이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빛냈다.
◇ 번외3. 최고 시청률 자랑한 ‘키우는 맛에 산다’ 편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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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영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인 20.7%를 기록한 2014년 9월28일 46회 ‘키우는 맛에 산다’ 편은 인천 아시안 게임으로 인해 이날 오후 7시에 방송됐다. 당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코너별 시청률로 20%를 돌파하며 대세의 입지를 굳히기도 했다.
이 영광스러운 날을 함께 한 이는 바로 ‘얼마나 맛있게요’라는 유행어를 지닌 요리연구가 이혜정이었다. 이혜정은 아이들에 맛난 요리를 해주고 특급 애교를 받았다. 사랑이와 하루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시간을 보냈고, 삼둥이는
평소와 별다르지 않았지만, 오후 7시에 방영됐다는 점이 역대 시청률을 기록하게 만든 주요인이 됐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15%에서 17% 사이를 오가는 등 가장 화제성이 높았을 시기였기 때문에 충분히 역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