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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의 두 축, 배우 송강호와 공유가 서로에 대한 극찬으로 명품 호흡을 예감케 했다.
공유와 송강호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 제작보고회에서 서로에 대한 매력을 세세하고 진솔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송강호 선배님은 괴물 같은 선배”라 말문을 연 공유는 “송강호 선배님에 대해 현장에서 보여주시는 모습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나 뵈니 현장에서 수없이 대사를 되뇌이며 연습하시더라”고 말했다.
공유는 “그 모습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되고, 반성하게 됐다. 나 역시 대사를 열심히 중얼거렸다”며 “내가 뭔가 부족한 리액션을 하게 되면 누가 될 것 같아 이를 악물었다”고 말했다.
공유의 극찬에 송강호도 화답했다. 송강호는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수많은 이해관계나 인물들, 작품을 통해 배우로 생활을 하지만 세계를 바라보는 심성이나 그런 게 맑다는 단어가 어울리는 느낌을 갖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공유는 첫인상에서 너무나 맑은 심성이나 영혼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어떤 작품을 만나도 본인의 열정이 100% 투과될 수 잇는 배우가 아닌가 싶어 흐뭇했다”고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두 사람은 각각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과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으로 분해 숨막히는 결전을 그려낸다. 9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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