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5일 경북 성주군청 앞에서 열린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 촛불집회를 찾아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김제동은 “어떤 것이 외부세력이냐?”며 “성주 군민 아닌 사람이 모두 외부세력이라면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외부세력이다. 지금 성주에서 외부세력은 오로지 사드 하나밖에 없다. 사드만 대한민국 주민등록증이 없다”고 말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자신을 종북으로 모는 일부 여론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제동은 “나쁜 짓은 북한이 했는데 왜 피해는 우리가 받아야 하느냐, 툭 하면 종북이다 그래서 나는 ‘경북이다 이 XX들아’라 그랬다. 나는 경북 영천 고경면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이런 사람한테 종북이라고 하면 곤란하다”고 발언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마찬가지 아닙니까”라며 “만약에 여러분들이 종북이라면 여러분들 손으로 뽑힌 자기들이 종북이라는 거 아니냐. 그런 사람들한테 이렇게 얘기하면 모욕이다. 그런 모욕 받을 필요가 없다. 국민으로서 자격이 있고, 자유가 있으니 얘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김제동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새누리당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일부 연예인 등이 직접 성주에 가서 대통령 비방에 열을 올리며 노골적인 선동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드 배치
반면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김제동씨의 성주 방문 유투브 연설 내용을 한번 들어보세요. 그의 탁월한 헌법 실력과 논리에 감탄합니다. 그의 정확한 진단과 화술에 경탄합니다. 김제동 화이팅”이라는 글을 올리며 김제동을 응원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