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한 여름을 겨냥한 시즌송이 쏟아지고 있지만 날씨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색을 지켜낸 뮤지션들도 많다. 기존의 색을 지켜낸 뚝심 있는 신보들을 골라봤다.
지난 6월, 4년 만에 신곡 ‘천천히’를 발표했던 브로콜리너마저가 약 한달만에 또 다시 신곡을 내놓았다. 신곡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잊지 말라는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다. 따뜻한 멜로디와 편안한 보이스로 음악으로 위로를 선사했던 브로콜리너마저는 이번 신곡 ‘잊어야 할 일은 잊어요’로도 거창하지 않지만 따뜻한 힐링송을 탄생시켰다.
◇ 킹스턴 루디스카 ‘브라질’
‘2016 리우올림픽’을 겨냥한 것 같은 앨범이다. 하지만 시즌송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 킹스턴 루디스카는 자신들이 항상 해오던데로 스카 장르로 색다른 노래를 탄생시켰다.
타이틀곡인 ‘브라질’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곡인 아리 바호주(Ary Barroso)의 ‘브라질’을 킹스턴 루디스카만의 스카 리듬으로 재해석했다. 듣기만 해도 흥겨운 쌈바 사운드가 올림픽이 펼쳐지고 있는 브라질을 떠올리게 한다. 수록곡인 ‘리우데자네이루’ 역시 남미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한 곡이다.
◇ 에이퍼즈 ‘좋아’
여성 연주팀인 에이퍼즈가 달달한 고백송을 선보였다. 연주팀답게 뛰어난 연주력을 자랑했던 에이퍼즈는 이번 싱글 ‘좋아’로 무게감은 뺐지만 그 안에서도 리드미컬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매번 여자에게 차이는 한 찌질한 남자가 첫 눈에 반한 여성에게 용기를 내서 구애한다는 내용의 가사는 소란의 고영배의 목소리를 타고 전달돼 묘하게 설득력을 담고 있다. 신나고 청량한 에이퍼즈표 고백송이 탄생됐다.
◇ 소수빈 ‘오 아이’(oh-i)
에피톤프로젝트, 루시아, 참깨와 솜사탕 등이 소속된 파스텔뮤직의 신인 아티스트 소수빈이 데뷔 싱글을 발매했다. 데뷔 전 이미 루
‘오 아이’는 솔직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편안한 소수빈의 보이스와 어우러졌다. 특히 센티멘탈 시너리가 편곡에 참여하며 섬세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