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가요계 컴백한 가수 양수경이 녹록치 않았던 지난날을 고백하며 컴백 전 무려 14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양수경은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임백천의 라디오 7080’에 게스트로 출연해 20년 만에 청취자들을 만났다.
DJ 임백천은 “방부제를 드시고 살았나 보다. 전혀 늙지도 않고 그대로인데 마음 고생은 심했다던데?”라고 물었다. 알려졌다시피 양수경은 몇 해 전 남편과 사별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양수경은 이에 “(신은) 견딜 수 있는 고통만 주신다고 하던데… 힘들게 지냈지만 (내가 여전히)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절실히 감사했다”고 답했다.
이어 “컴백을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 14kg을 감량했다”며 “무엇보다 내가 다시 가수를 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있어 별로 힘들지 않았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데뷔 곡 ’바라 볼 수 없는 그대’(1988)을 비롯해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1989), ‘당신은 어디 있나요’(1990), ‘이별의 끝은 어디 인가요’(1990), ‘사랑은 차가운 유혹’(1991) 등 히트곡들을 함께 들으며 노래에 얽힌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리곤 예정에 없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임백천의 기타반주에 맞춰 즉석에서 라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문자 공개 게시판에는 “어제는 크리스 노먼의 매력에 빠져서 스모키 노래를 찾아 들었는데 오늘은 양수경씨 나왔으니 귀 호강합니다.“, “목소리가 그대로 시네요, 대박!“, “양수경씨 목소리랑
한편, 양수경은 이날 출연한 KBS2 ‘임백천의 라디오 7080’ 스페셜 게스트에 이어 현재 MBC FM4U(91.9 MHz)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이은주, 작가 오시정)에도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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