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김래원의 쓴소리 “자기 것만 하는 배우들 있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김래원이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간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김래원은 26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얘기지만 어떤 드라마를 할 때는 딱 닫아놓고 자기 것만 하는 배우들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기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물론 혼자 해서 빛날 수는 있다. 나도 홍지홍이 훨씬 더 잘 보이게 할 수 있다”고 강하게 말한 뒤 “(그럴 경우) 캐릭터는 매력적인데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안 보게 된다. 그럼 소용이 없다”며 작품 속 배우들 간의 호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촬영장에서 배우들간 좋지 않은 관계는 작품의 분위기에 그대로 영향을 준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실제 촬영장에서의 배우들간의 불화가 시청률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 사례도 있다.
김래원은 “이번 ‘닥터스’의 경우에는 서로 간에 열려 있었기 때문에 ‘좋은 케미’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래원은 “박신혜는 상대 배우를 많이 배려하고 맞추려고 한다. 똑똑한 거다. 멀리 보는 것”이라며 상대 배우이자 후배 배우인 박신혜에 대해 칭찬했다.
반면 일부 안일한 모습을 보이는 배우에게는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고. 그는 “이번 드라마를 하는 도중 한 후배 출연자가 시간이 없어서 본인이 출연한 부분만 모니터링 한다고 하더라”며 “누굴 가르치거나 가르침 당하는 걸 싫어하는 스타일인데도 그 얘기를 듣고는 ‘다른 부분을 봐야 연출자가 의도하는 바가 뭔지 알고 연기를 잘 해낼 수 있는 것’이라 말해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닥터스’는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지난 23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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