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해설가 하일성씨(68)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삼전동 자신의 사무실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으로 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하씨는 숨지기 전 부인에게 ‘사랑한다.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작성했으나 이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는 지인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하씨는 “프로야구단 입단 청탁을 받은 적도 없고, 5000만원은 그냥 빌린
지난해 말에도 지인에게 “빌딩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세금이 많이 나와 돈이 필요하다”며 3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입건되는 등 최근 몇 년간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하씨는 야구 해설가로 이름을 날렸으며, KBO(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