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이동건이 조윤희를 신경쓰기 시작했다. ‘핑크빛’의 시작인 걸까.
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이동진(이동건 분)과 나연실(조윤희 분)이 티격태격하다 서로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진은 나연실과 하루종일 티격태격했다. 배삼도(차인표 분)의 중재에도 이동진은 나연실을 받아들일 생각을 하지 않았고, 나연실 또한 지갑을 두고 온 채로 국밥을 먹은 이동진을 골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원단을 구하러 다니는 과정에서 조금씩 관계의 변화를 맞았다. 구하기 어려운 원단을 나연실의 도움으로 얻어낸 이동진은 나연실이 왼손잡이였던 아버지 대신 양복을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한 것을 비웃은 과거를 떠올리며 후회했다.
또한 홍기표(지승현 분)의 부하들이 나연실을 찾아왔을 때에도 그를 구해줬다. 홍기표의 부하들은 나연실에 “일주일에 한 번은 면회를 가야 하는 거 아니냐”며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를 본 이동진은 애써 모른 척하려다 결국 무리에 다가가 “내가 나연실 씨가 일하는 양복점 사장”이라고 밝히며 “경찰 부르기 전에 다들 가라”고 말하며 나연실을 구했다.
나연실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음식점에서 혼자 소주를 마셨고, 우연히 이를 본 이동진은 이번에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그 앞
술에 취한 나연실은 일어서다 이동진과 머리를 부딪히고는 그대로 잠이 들었고, 이동진은 잠든 나연실을 가만히 바라보다 그를 업고 일어났다. 늘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드디어 ‘핑크빛’에 휩싸일 조짐을 보여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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