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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그룹 바니걸스의 언니 고정숙씨가 3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고인의 유족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올 1월부터 암으로 투병하다 오늘 새벽 3시 30분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고인은 동생과 함께 바니걸스를 만들어 1971년 ‘하필이면 그 사람’으로 데뷔, ‘검은 장미’ ‘그리운 시절’ ‘그 사람 데려다 주오’ ‘짝사랑’ ‘애수의 소야곡’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해내며 1970~1980년대까지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러다 군사정권의 외래어 추방조치 이후 ‘바니걸스’에서 ‘토끼소녀’로 그룹명을 바꿔 활동했
바니걸스는 시대를 앞선 파격 패션과 등이 파인 섹시한 드레스는 물론, 화려한 전신 타이즈 의상도 완벽하게 소화해낸 쌍둥이 그룹의 원조였다.
강남 세브란스병원 5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혜은이를 비롯한 절친했던 가요계 선후배들의 조문이 예상된다.
발인은 2일, 장지는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