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배우 이민호와 박해진, 가수 송백경이 연이어 악플러 고소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끊이지 않는 연예계 ‘악플러 전쟁’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오후 이민호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민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악의적인 게시물과 댓글로 비방을 일삼아온 악플러들을 이날 강남 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수년간 이민호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에 기반한 게시물 및 댓글을 무분별하게 게재해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고 악의적이고 경멸적인 표현으로 불법 행위를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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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측은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해왔으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소속사는 “익명성을 악용해 상처를 주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다. 아티스트 보호는 물론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과 댓글 작성자들에 대한 강력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날, 원타임 출신 송백경 또한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송백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악플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댓글에 참을 수 없었다며 송백경은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고소장을 접수, 해당 사건이 사이버 수사팀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문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해진도 같은 날 악플러들에 강력 대응을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박해진의 소속사는 이날 오후 공식 사이트를 통해 최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고영태의 이름이 거론되는 루머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사는 고영태와 찍혔다고 추측되는 사진에 대해 “해당 사진은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중에 찍었던 것으로 이미 2011년 명백한 합성 사진 한장을 포함해 돌았던 4개의 사진중 하나이며, 해명과 고소 고발을 통하여 보도 매체까지 처벌돼 박해진의 명예를 회복한 오래된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분명한것은 박해진씨는 고씨와 개인적으로 알거나 연락을 취하는 사이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악플러들과 허위사실 유포 매체 등에 대하여는 이유를 불문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며, 현재 자료 취합 후 법리 검토 중으로 이번 주 내 고소장 접수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연예계는 악플러와 끊임없이 전쟁을 치러왔다. 지난 8월에는 티아라와 다이아, 제시카 등이 근거 없는 비방을 하는 누리꾼들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서예지, 신세경, 류준열 등의 스타들이 악플러들을 고소할 뜻을 밝히며 팬들에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악플러’ 문제에 최근 소속사들은 홈페이지에 악플 관련 제보를 받고 악플 전담 인력이 각 부서에 배치, 적극 대응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법조계 또한 이런 세태를 감지하고 대책 마련 중이다. 검찰은 최근 이런 특정인에 대한 악성댓글이 늘어나는 추세를 주시하고, 악플에 ‘원
누리꾼들의 시선 또한 상당히 많이 변했다. 누리꾼들은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스타들에 선처해주지 말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선처가 오히려 반복을 불러 온다며 법적인 대응을 통해 악플이 범죄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