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임팩트가 달라졌다.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초록색, 핑크색으로 머리를 물들였던 임팩트는 짙어진 헤어 색과 함께 무게감 있는 노래로 돌아왔다.
11일 임팩트는 두 번째 미니앨범인 ‘반란’(斑爛)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필 소 굿’(Feel so good)은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뜻과 지쳐있던 사람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나눠 주겠다는 의지의 곡이다. 데뷔곡 ‘롤리팝’으로 보여줬던 풋풋한 소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롤리팝’이 꾸러기 같은 이미지였다면 이번엔 소년이 남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곡도 차분해지고 외형적인 모습도 살을 빼고 많이 샤프해졌다. 귀여움보단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을 거다.”(지안)
↑ 사진=스타제국 |
특히 ‘필소굿’의 퍼포먼스는 강렬한 비트와 사운드를 압도할 정도로 파워풀하고 역동적이다. 쉴 틈 없다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진다. 데뷔 앨범부터 곡 작업에 참여해 ‘자작돌’ 이미지가 강했던 임팩트지만 이번엔 군무까지 갖춘 그룹으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을 각오를 하고 나왔다.
“퍼포먼스를 위주로 한 곡이라서 국무에 계보를 잇고 싶었다. 연습을 하루에 10시간씩 했다. 그래서 다들 데뷔 초보다 살이 많이 빠졌다. 지안인 8kg나 빠졌다. 그만큼 퍼포먼스를 제대로 준비했다.”(태호)
“기존에 있는 군무와 차별화를 주기 위해서 ‘힛 더 스테이지’에 출연했던 큐브 사운드라는 크루와 안무를 함께했다. 새로운 군무가 탄생한 것 같다. 기존의 안무들이 선 위주였다면 이번엔 그루브한 감을 맞췄다. 저희 무대를 보면 그루브함을 느낄 수 있을 거다.”(지안)
이번 앨범은 성장통을 이야기한 음반이다. 임팩트가 데뷔를 하고 공백기 동안 쓴 곡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가 담겼다. 올해 첫 데뷔 아이돌인 임팩트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봤고 그 이야기는 고스란히 ‘반란’으로 표현됐다.
“이번 앨범은 데뷔 후에 감정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가장 성장한 면은 조금 더 현실을 생각하게 됐다는 거다. 데뷔할 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했다면 데뷔를 하고 나서는 대중들은 원하는 것도 고민을 하게 됐다. 저희가 어떤 음악을 할 때 대중분들이 좋아할까 생각하고 작업했다.”(웅재)
뮤지션들은 음악을 통해서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전달하곤 한다. 임팩트는 두 번째 앨범만에 자신들이 직접 겪은 감정을 음악을 통해 대중들과 나누기에 나섰다. 아직 미숙할지는 몰라도 그 시도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외적인 변신과 음악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낸 임팩트의 ‘반란’은 이제 시작이다.
“직접 앨범 프로듀싱 해서 다 애정을 쏟아서 만들었고 불렀다. 그래서 앨범 전체 수록곡이 좋다라는 말을 들어보고 싶다. ‘롤리팝’ 때 그런
“‘필소굿’은 힘든 걸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지금 방황하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힘든 걸 이겨냈다고 하면 뿌듯할 것 같다.”(지안)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