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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12월 21일 당시 로큰롤의 황제로 유명세를 떨친 엘비스 프레슬리(이하 엘비스)와 70년대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불명예 사임한 제37대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이하 닉슨)이 함께 찍은 기념 사진이 공개됐다. 두 사람의 만남을 둘러싼 내막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아 궁금증을 더했다.
'미국 국립기록관리처(NARA)' 문건 중 최다 열람 요청을 기록한 엘비스와 닉슨의 기념 촬영 사진에서 시작된 실화 영화 '엘비스와 대통령'은 FBI 배지를 갖고 싶은 엘비스와 이를 철벽 사수해야 하는 꼰대 대통령 닉슨의 만남을 그렸다.
16일 '엘비스와 대통령' 수입사는 1970년 어느 날 백악관을 방문한 의문의 사나이 정체를 엘비스로 밝히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엘비스가 백악관을 방문해 자신을 존 버로우스라는 가명으로 소개하는 미스터리 한 장면을 보여주며,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미국을 뒤흔든 왕들의 만남, 백악관에서 생긴 일'이라는 타이틀은 엘비스와 닉슨의 초특급 만남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다.
제작진은 엘비스와 닉슨의 무표정한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을 우연히 관람하고, 영화화를 결정했다. 이후 제작진은 당시의 만남과 그 만남까지의 과정에 대한 실제 이야기를 영화에 녹여내기 위해 엘비스의 실제 친구이자 오랜 수행원이었던 제리 실링의 회고록 '나와 내 친구 엘비스'와 더불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역에는 천의 얼굴로 평가 받는 마이클 섀넌이, 역대급 꼰대 대통령 닉슨 역에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열연했다. 30일 개봉한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