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금비’ 첫방①] 힐링소녀 허정은X사기꾼 아빠 오지호, 부녀 됐다

[MBN스타 손진아 기자] ‘오 마이 금비’에서 힐링소녀 허정은과 사기꾼 오지호가 부녀가 됐다. 두 사람은 법정에서 첫 만남을 이루며 남다른 부녀 상봉을 이루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첫 회에서는 휘철(오지호 분)과 금비(허정은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금비의 이모 김영지(길해연 분)는 금비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빠를 찾아가라”라며 휘철이 있는 곳을 알려줬다. 이후 김영지가 사라지자 금비는 그가 알려준 아빠 휘철을 찾아나섰다.

↑ 사진=오마이금비 캡처

휘철은 위조 미술품 유통 혐의로 죄수복을 입고 있는 상태였다. 그의 일행인 공길호(서현철 분)과 허재경(이인혜 분)은 아빠를 만나러 왔다고 찾아온 금비를 데리고 법정으로 향했고, 금비는 법정에서 휘철과 첫 만남을 갖게 됐다.

금비는 그들이 적어준 편지를 읽어 내려간 후 “보육원은 정말 가기 싫다. 아빠와 살게 해 달라”라며 재판부에게 선처를 호소했다. 이를 계기로 휘철은 선고유예를 받고 일찍 감옥에서 나올 수가 있었다.

휘철은 자신이 아빠라며 찾아온 금비를 못마땅해 했다. 그는 금비를 비싼 뷔페에 데려가 실컷 먹인 뒤 식중독 걸린 척 연기를 하라고 시키거나 집에서 크게 판을 벌려 화투를 치는 등 자연스럽게 금비가 보육원에 돌아갈 수 있게끔 유도했다. 그러나 이는 통하지 않았다. 금비는 휘철의 눈치에도 꿋꿋이 버텼고, 오히려 휘철이 엄마 제사상에 놓을 과일 부탁을 했음에도 사오지 않자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슬퍼했다.

휘철과 길호, 재경은 고강희(박진희 분)의 유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각각 구매자, 변호사 등으로 변신해 그에게 접근했다. 이때 강희를 마주한 휘철은 금비와 함께 간 뷔페에서 강희를 마주친 사실을 기억해냈고, 깜짝 놀라 자신의 본명을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금비는 휘철 일당이 강희에게 사기를 치려고 작당모의를 하는 모습을 회상했고, 이를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강희의 집으로 향했다. 이들의 첫 만남은 그 어떤 만남보다 독특하고 남달랐다. 특히 금비는 사기꾼 아빠 휘철을 막았고, 남다른 인연을 이어갈 것 같은 강희를 구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