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불야성’ 이요원과 유이가 서로 다른 형태의 ‘위태로운 욕망’의 형태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강렬하게 뒤흔들었다.
21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에서 냉정한 얼음여왕 서이경(이요원 분)과 탐욕의 세계로 뛰어든 욕망 덩어리 이세진(유이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불야성’은 비를 맞아가면서 서이경을 원망하는 이세진과 그런 이세진을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서이경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을 알렸다. 서이경은 화를 내는 이세진을 보며 “감정도 돈이다 아껴 써”라는 충고를 했고, 이후 장면은 과거로 돌아갔다.
![]() |
돈이 필요했던 이세진은 서이경을 찾아갔고, 그런 그에게 서이경은 일당 300만원의 ‘파격적인’ 아르바이트를 제시한다. 아르바이트는 손마리의 핸드폰 훔치기. 사업상 손마리 아버지의 비리 증거가 필요했던 서이경은 이세진에게 손마리의 폰을 복사하고자 한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이세진은 서이경의 요구를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이로 인해 이세진은 더욱 더 서이경의 눈에 들게 됐다.
이들의 욕망은 뒤로 갈수록 더욱 강렬해졌다. 친한 척 서글서글하게 이세진에게 접근한 서이경은 쇼핑을 도와달라면서 “오늘 하루 친구가 돼 줘”라고 요청했다.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서이경은 갤러리 파티때 이세진이 입은 값비싼 드레스를 그에게 선물로 줬다. 이세진이 이를 받고 난감해 하자 서이경은 “내일 대만에서 온 미술품 거래상과 만나야 한다”며 “딱 한 시간만 내가 돼 달라”고 제안했다.
서이경의 갑작스런 제안에 이세진은 “내가 대표님처럼 할 수 있을까”라고 당황해 했다. 하지만 천연덕스럽게 서이경은 “그건 내가 할 대답이 아니다. 세진씨 스스로에게 물어봐. 아주 잠시라도 그게 거짓이라도 나처럼 되고 싶은지”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결국 돈이 없었던 이세진은 서이경의 의뢰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세진이 간 거래처는 굉장히 위험한 곳이었다. 방송말미 예고편에서 의문의 남자들에게 납치를 당한 이세진은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서이경은 모든 것을 다 달고 있음에도 이익을 위해 이세진을 사지에 몰아넣는 냉정하고 서늘한 면모를 보여주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들이 그 빛의 주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려낸 드라마이다.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빛을 내는 주인공은 이세진과 서이경. ‘불야성’ 첫 회는 서로 다른 이유이지만 두 여자의 위태로운 욕망을 그려내며 몰입도를 극대화 시켰다.
‘불야성’은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오늘의 이슈] 정우성 소신발언 “박근혜 나와”…영화 ‘아수라’ 패러디
[오늘의 포토] 이세영 ‘초미니에 가리기 바쁜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