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커플 아닌, 아이돌 부부의 탄생이다. 그것도 1세대 아이돌과 3세대 아이돌의 뜻밖의 만남. 주인공은 H.O.T 출신 가수 문희준(38)과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소율(25)이다.
두 사람은 내년 2월 결혼 소식을 25일 공식 발표했다. 양측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 최근 서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으로 결혼을 결정하게 됐다.
깜짝 열애, 결혼 발표로 많은 이를 놀라게 했지만 두 사람은 '비즈니스적'으로도 나름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2013년 문희준이 MC로 활동한 케이블채널 QTV '미소년통신'에 크레용팝이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소율은 '문희준의 순결한15'에도 출연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천생연분 리턴즈'에서도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이어왔다. 프로그램을 통해 가까워져 연인으로 발전한, 자연스러운 행보를 보여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점은 이들이 당대 한창 왕성하게 활동한 1세대, 3세대 아이돌 주자라는 점이다. 특히 문희준은 아이돌 원조 H.O.T 리더로서
문희준으로서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어느 때보다 왕성하게 활동을 벌인 2016년, 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은 '위너'였음이 드러나 뭇 남성들의 부러움 섞인 축하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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