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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만 아름다운 줄 알았더니, 입담마저 예쁘다. 패션‧뷰티 프로그램에나 어울릴 법한 세련된 차도녀 이미지의 손태영이 제대로 물을 만났다. 조근 조근하면서도 솔직 털털한 그녀의 ‘아줌마 입담’이 신선한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의 취향을 저격했다. 반가운 ‘손블리’의 탄생이다.
손태영은 지난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 새로운 안방마님으로 전격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태영의 살림 스타일은 물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일상 모습과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의 일상까지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윤손하에 이어 새로운 홍일점으로 열띤 호응을 얻으며 출연한 그는 출산 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예쁜 얼굴에 변함없는 몸매, 성격은 좀 까칠해야 공평한데 성격마저 털털하다.
그녀는 경험이 묻어난 공감가는 조언과 솔직한 입담으로 ‘살림남’들의 시선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살림 안 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8년간 친구를 딱 두 번 만났다는 그는 8년차 주부다운 ‘손 빠른’ 살림 스킬을 공개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동시에 남편 권상우와 아이들에 대해서도 스스럼없이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친숙한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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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권상우의 ‘차 마니아’적 면모에 대해 “카시트를 타면 발이 운전석 등에 닿는데 거기에 뭐가 묻으면 엄청 신경 쓴다. 예전에 조수석에서 커피를 쏟은 적이 있었는데 순간 놀라서 얼른 물티슈로 열심히 닦았다. 다행히 남편이 못 봤다”며 귀엽게 폭로하기도.
이처럼 손태영은 자칫 조심스러울 수도 있는 결혼 생활도 허물없이 유머로 승화했다. 다른 출연진의 얘기는 진지하게 경청하고 조언하며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방송 후 호평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손태영, 얼굴만 예쁜 줄 알았더니 성격도 좋고 말도 잘한다”
손태영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해 “본래 밝은 성격인데다 은근 수다쟁이”라며 “프로그램 성격상 손태영의 평소 모습이 자연스럽게 묻어나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