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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해효가 영화 ‘7년’ 기자간담회의 사회로 나서며 현 시국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권해효는 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7년-그들이 없는 언론’(김진혁 감독)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예정엔 없었지만 갑작스럽게 사회를 맡게 됐다. 오랜 인연도 있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7년 전 YTN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서울역 광장의 모임 현장에 나 역시 함께 있었다. 그 가슴 아픈 기억이 영화를 보니 다시금 생각난다”고 했다.
이어 “나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만의 문제로 치부하고 무관심하게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이 부조리한 상황에 대해 눈을 감고 관심을 버린 사이에 사회는 이렇게 돼버렸다”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 아프고 힘들었다. 그러면서도 이 아픔을 이겨낸, 계속 싸우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희망찬 미
영화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은 YTN과 MBC에서 부당하게 해직된 언론인들을 중심으로 정권에 의해 진행된 언론장악의 구체적인 과정과 이로 인해 붕괴되는 저널리즘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다. 1월 12일 개봉.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