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해빙’(解氷, 감독 이수연)에서 수척한 꽃중년 이미지를 위해 체중 감량은 물론, 예민美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조진웅의 캐릭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조진웅이 연기한 승훈은 우연히 수면내시경 중 정노인의 살인을 묘사하는 고백을 들은 후,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지게 되는 인물. 영화는 시종일관 주인공 승훈의 시선과 심리를 쫓아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의 감정과 상황을 관객들이 고스란히 느끼게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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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진웅은 늘 극도의 예민함과 날이 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캐릭터 자체에 몰입했고, 과감한 체중 감량을 통해 외적인 변신까지 감수했다. 덕분에 그는 ‘예민미’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고, 캐릭터와 일체화된 모습은 그동안의 조진웅이 보여준 묵직한 남성성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만날 수 있게 했다.
조진웅의 ‘승훈’으로의 변신은 단지 그의 노력에서 그치지 않는다. 영화를 연출한 이수연 감독은 외적인 모습에서부터 ‘승훈’의 심리를 더욱 입체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와이셔츠 옷깃의 높이를 평균 높이 보다 더 높게 만들어 날렵한 그의 매력을 표현해냈다. 또 촬영감독은 장신의 조진웅을 촬영하기 위해 하이힐을 준비할 정도로 항상 위에서 내려찍는 각도를 유지하며, 더 수척하고 슬림한 ‘승훈’을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많은 스태프과의 협업으로 예민하고 섬세하게 돌아온 조진웅은 “이번 작업은 아주 예민한 캐릭터의 심리들을 건드려야 하기 때문에 제 스스로도 굉장히 많은
‘해빙’은 오는 3월1일 개봉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