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백호가 후배들과의 잇딴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행운이라 표했다.
9일 오후 서울 아현동 뮤지스땅스에서 최백호 데뷔 40주년 앨범 ‘불혹’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이번 앨범은 2013년 ‘부산에 가면’으로 인연을 맺은 에코브릿지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최백호의 음악적 발자취를 기념하기 위해 주현미, 뮤지컬 배우 박은태,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참여했다. 또 앨범 재킷 디자인 및 비주얼 디렉팅은 나얼이 맡는 등 기성세대와 신세대 및 성별을 아우르는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후배들과의 잇딴 작업에 대해 최백호는 “솔직하게 말해, 내가 (후배들에게) 선택됐다는 게 굉장히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최백호는 “아이유와 할 때도, 박주원이라는 기타리스트가 그 곡을 써서 맞는 상대 찾다가 나에게 왔는데, 나로서는 새로운 경험이니까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곡이 너무 좋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백호는 “후배들과 하는 건 너무 좋다. 사실 부탁이 많이 들어왔다. 스웨덴세탁소와도 작업했고, 신나는섬이라는 인디밴드와도 녹음을 했다. 언제라도 내가 필요하면 그 후배들이, 앨범을 홍보하고 열심히 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언제라도 같이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앨범 타이틀 ‘불혹’에 대해서는 “더 이상 가수로서 욕심을 내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불호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믿어지지 않겠지만 가수로서 욕심은 더 이상 없다. 내가 가진 역량이나 재능 그 이상으로 가수로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선공개 된 ‘바다 끝’과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한 ‘내
최백호는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11, 12일 이틀간 LG아트센터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도 개최한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