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신혼일기’ 안재현 구혜선 마지막회 |
[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신혼일기’가 마침표를 찍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신혼일기’는 안방극장에 핑크빛 로맨스를 선사한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미방송 영상을 공개하며 막을 내렸다.
인제 살이를 정리하고 도시로 돌아온 안재현 구혜선 부부는 ‘신혼일기’를 본 소감을 밝혔다. 안재현은 “내가 이렇게 여보를 많이 찾는구나 싶었다”고 말했고, 구혜선은 “방귀 대장 뿡뿡이가 된 느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신혼일기’를 하면서 서로를 짠하게 느꼈다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짠했다. 내가 이 사람을 보듬어줘야겠다. 어디서 다른 여자 만나지도 못 할텐데 싶더라”며 애정을 보였다.
안구부부는 도심을 떠나 강원도 인제 빨간 지붕 아래서 소소한 시간을 보냈다. 그 중에서 특히 구혜선의 창의적인 요리는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구혜선은 “다 그렇게 먹지 않나요? 사람들이 특이하게 봐서 오히려 신기했다”고 털어놨다. 안재현은 “최근 ‘나는 자연인이다’를 봤는데 구님이랑 똑같더라”고 말해 보는 이를 웃음 짓게 했다.
두 사람은 신혼생활을 “신나는 혼인생활”이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같이 살다보면 행복한 날도 아닌 날도 있을 거다. 그 날을 납득하는게 결혼이 아닐까 싶다”고 했고, 안재현은 “두사람의 색을 잃지 않고 지낸다는 거, 또 색깔이 섞였을 때 예쁜 색깔이 나오지 않나. 세가지색이 공존하면 행복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결혼한 지 갓 8개월 차에 접어든 이 부부의 일상을 엿보는 재미는 꽤나 쏠쏠했다. 동화 속 주인공을 상상했지만 두 사람은 어느 부부와 다를 게 없는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섬세한 안재현과 털털한 구혜선은 좋아하는 취향도,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도 모두 달랐다.
가끔은 사소한 이유로 다투기도 하고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안에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생각을 공유했고 상대를 이해하고 맞춰가며 한발자국 다가갔다. 소소한 나날 속에서 서로를 특별하게 바라봐주는 두 사람에 꿈꾸던 동화보다 더 아름다운 ‘신혼일기’가 탄생할 수 있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