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보통사람 스틸컷 |
영화 ‘보통사람’은 1987년에서 2017년까지 30년이라는 시간을 아우른다. 30년 전 평범할 수 없었던 시대에서 ‘평범’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살려고 한 성진(손현주 분)은 30년이 흘렀음에도 변하지 않는 현재를 마주하게 된다. 민주화의 불씨가 지펴진 1987년, 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당시와 최근 뉴스를 통해 볼 수 있는 일련의 사태는 너무나도 닮아있다. 아니 변하지 않았다.
국가에 충성하는 강력계 형사 성진은 우연히 검거한 용의자 태성(조달환 분)이 최초의 연쇄살인범일 수 있다는 정황을 맞닥뜨리고 안기부 실장 규남(장혁 분)과 접촉하게 된다. 그러면서 뺄 수 없는 상황에 발을 담그게 된다. 성진은 “국가를 위해”라고 부르짖으며 아내와 아들 등 당장 눈앞의 상황에 따른 선택을 하게 되고, 자유일보 기자 재진(이상호 분)은 이같은 그의 모습에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눈이 먼 성진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할 선택까지 하게 되고, 상황은 치닫게 된다. 그런 성진은 경찰서 앞을 지키고 있던 개, 그리고 자신이 주물러놓은 사태의 피해자 태성을 통해 변모하기 시작한다.
‘보통사람’에는 일반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