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퍼스픽쳐스 |
영화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손현주는 성진으로 분해, 보통사람처럼 살기 위해 치열하게 사는 인물을 연기했다.
시대가 시대니 만큼, 머리카락도 덥수룩하게 기르고 의상도 복고풍으로 입었다. 극 중 입은 런닝셔츠가 편하다고 밝게 웃는 손현주는 당시를 회상하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런닝셔츠가 아주 자연스럽다. 옛날에 드라마에서 런닝츠이나 운동복 많이 입었는데 오랜만에 입으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웃음).
“1980년대를 생각하면 마치 엊그제 같다. 연극을 배우려고 시작한 때다. 올림픽 전 격동의 시기인데 겪고 넘어와서 그렇게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은 없었다. 학교 다닐 때는 소극장에서 먹고 자고 투쟁이 있었다. 많은 일들이 있었던 때다.”
“80년대라는 게 놀이문화가 별로 없어서 놀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주로 영화에서 나왔던 조그마한 선술집에서 얘기하는 것이 주였다. 난 문예창작과 사람들과 막걸리를 자주 먹었다. 밤새 많이 떠들고 토론도 하고(웃음).”
극 중 성진은 형사. 범인도 잡고 사건도 잡는 등 평범한 듯한 삶을 살지만 사건에 휘말리면서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특히 팩션(팩트와 픽션의 합성어)인 ‘보통사람’에서는 역사적인 사건과 함께 최근 뉴스 내용과 오버랩하게 돼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사건에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