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피소된 요리연구가 홍신애 측이 법적 대응 검토를 시사했다.
홍신애는 지난해 11월 요식업체 D사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3일 알려지며 구설에 휩싸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D사는 홍신애에게 메뉴 개발 컨설팅을 의뢰했으나 타 레스토랑의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그대로 따라해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 주장했다.
홍신애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한율법률사무소 측은 D사의 주장에 대해 어불성설이라 못박았다. 한율 측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D사와 메뉴 개발 계약을 체결했던 건 사실이다. 레스토랑 사업에 처음 진출하는 회사인데 그 곳 직원이었던 분이 지인이라 처음에는 호의로 도와주다 업무가 많아지면서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진행하고 마지막 시식까지 다 마쳤는데 D사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율 측은 “메일을 통해 ‘이렇게 진행될 수 있느냐’ ‘이 메일에 어떤 답변도 하지 말고 남은 계약 이행은 법무팀과 논의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에 홍신애씨는 계약이 해지됐다고 판단, 시식회 등에 대한 실비를 내용증명으로 청구했는데 형사고소가 들어온 것”이라 설명했다.
D사의 레시피 복제 주장에 대해 한율 측은 “신메뉴 개발에 대해 ‘세상에 없는 메뉴를 만들어달라는 취지’라 주장하시는데,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신메뉴로 판단하는 수준에서 홍신애 씨만의 고유한 레시피를 제공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은 이미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모든 조사가 마무리 된 상태다. 한율 측은 “경찰 조사는 끝난 단계로 우리가 준비한 레시피와 비용 사용처 등에 대해선 모두 소명했다. ‘혐의없음’ 결론이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마치 사실인 양 언론에 알려 홍신애씨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 덧붙였다.
홍신애가 송사에 휘말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SBS 이혜승 아나운서와 B 출판사를 상대로 10년 전 공동 발간한 요리책 저작권료 3000만원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소를 취하, 이후 사기 혐의로 역 피소된 것. 현재 해당 사건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홍신애는 이날 오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너무 속상하다. 살면서 이런 상황을
한편 홍신애가 출연 중인 tvN ‘수요미식회’ 제작진 측은 “사건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 일단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건이 마무리 된 후 홍신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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