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 유아인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작가의식은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7일 방송된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연출 김철규) 1회에서는 인기작가 한세주(유아인 분)가 까칠하면서도 도도한 작가의식을 보여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한세주는 비서가 스케줄 관리를 해주고 오직 글쓰기만 몰입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작가는 머리뿐 아니라 손과 엉덩이로 글을 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글이 막힐 때 술을 마시는 건 술 좋아하는 사람들의 변명”이라는 스티브 마틴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전형적인 프로 작가정신의 소유자였다.
한세주는 “정원이 너무 삭막하다”며 비서에게 “사슴을 한 마리 키우자”며 허세와 도도함을 드러내면서도 묘한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는 인물. 문제적 작가로서의 도전정신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한세주에게 경쟁의식을 갖고 있는 백태민(곽시양)은 우연히 서점에서 만난 한세주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천애고아인 한세주와 백태민 가족이 한때 함께 살았는데, 현재 독립한 한세주에게 지난 시절의 얘기 대부분을 가족 소식으로 전하며 한세주의 심기를 건드린
백태민은 아버지 백도하(천호진 분)가 “(한세주가) 위험한 글 쓰는 걸 마음에 걸려한다, 장르물 위주라서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며 걱정한 말을 전했다.
이에 한세주는 “위험한 글은 10년 전에 이미 썼다. 아까운 시간 갉아먹지 말고 나처럼 미친 듯이 글을 써라”며 백태민에게 독설을 퍼부어 향후 두 사람의 작가의식과 경쟁, 갈등 구도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