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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향년 66세로 세상을 떠난 배우 김영애를 향한 연예계 관계자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영애는 이날 오전 10시 58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했으나 지난해 겨울에 건강이 악화돼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 중이었다.
김영애의 장례식장은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이고,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 김영애와 함께 촬영한 영화 '카트' 사진을 게재한 뒤 "정말 아름다우셨던, 명배우 김영애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 함께 영화할 수 있어서 참으로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김영애는 이 작품에서 순례 여사 역을 맡았다.
이어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은 인스타그램에 "선생님 매주 교회에서 뵐때마다 반가워 해 주시고 특히 저희 딸들을 특별히 예뻐해 주셨는데…늘 건강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빨리 떠나셨느냐. 너무도 안타깝고 또 많이 슬프다. 부디 하나님 곁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적었다.
자신의 여동생과 김영애의 아들이 부부 사이인 조 PD는 트위터에 "너무 고된 생이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그 순수한 열정 잊지 않겠다. 사돈 어르신 가장 아름다우셨던 그 시절의 모습으로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영애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빼어난 미모로 주목 받았으며 그해 MBC '수사반장'으로 첫 작품에 출연한 뒤 '청춘의 덫' '왕룽일가'
영화에서도 '상감마마 미워요'를 시작으로 '섬개구리 만세' '깃발 없는 기수' '미워도 다시 한번' '겨울나그네' 등에서 열연했다. 사망하기 직전까지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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