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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이 법대를 다녔던 과거를 회상했다.
박성웅은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김휘)' 제작보고회에서 검사 역할을 맡았는 게 과거 학창 시절이 생각났느냐는 말에 "사실 법대를 나왔는데 학교 다닐 때 법정에 서본 적이 없다. 모의재판 경험도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극 무대만 섰다"고 웃으며 "그래서 교수님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전 연극할 사람인데 졸업만 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시험 잘 보고 레포트만 잘 내면 학점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웃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김주혁)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고수)가 얽히며 벌어
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 역으로 문성근,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 송태석 역으로 박성웅 등이 참여했다.
빌 S. 밸린저의 대표작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동명으로 정식 감독이 연출했으나 제작사와 투자배급사 간 문제로 제목과 연출자가 바뀌었다. 5월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