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홍신애가 형사에 이어 민사소송까지 휘말렸다.
홍신애를 사기 혐의로 형사고소한 요식업체 D사는 최근 홍신애를 상대로 계약 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사건은 접수 단계로 아직 홍신애 측에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D사 법률대리인은 1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결론적으로 홍신애씨가 준 메뉴로 레스토랑 오픈을 하지 못했고, 추가 비용이 소요됐다"며 "수개월에 걸쳐 금전적으로 손해를 본 부분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D사 법률대리인은 "D사는 메뉴 개발 등 레스토랑 운영에 대해 제대로 협조가 안 됐기 때문에 계약을 파기했고, 그렇게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오히려 홍씨 측에선 (계약금 외) 나머지 부분에 대한 잔액까지 다 요구하더라"며 소송을 제기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홍씨에게 두달 여의 기간을 두고 새로운 레시피 개발을 부탁했으나 일이 진행된 결과적으로 보면 애초부터 성의 있게 일을 진행하려는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계약금을 받은 것 자체가 사기라고 보고 형사고소한 것이며, 반환 받아야 하는 부분은 민사로 풀어갈 것"이라 설명했다.
민사소송 관련해 홍신애 측 법률대리인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아직 해당 건에 대해 접하지 못했다"며 "확인 후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신애는 지난해 11월 D사로부터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3일 알려지며 구설에 휩싸였다. D사는 홍신애에게 메뉴 개발 컨설팅을 의뢰했으나 타 레스토랑의 레시피와 플레이팅을 그대로 따라해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 주장했다.
이후 홍신애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2년을 공들여 만든 즉석밥과 비빔소스 런칭이 취소됐고 물건은 전량 폐기될 위기. 곤약미와 홍신애쌀은 반품이 되기 시작했고 라디오는 하차했으며 강의도 자문도 없다. 길을 걸으면 사기꾼이란 오명을 쓰고 손가락질과 질타를 받는다. 이쯤되면 그들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된 듯 싶다. 하지만 경제적인 타격이 크고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아도 일단 마음은 편하다. 내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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